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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guain 연준 3편 “대통령님, 한국은행을 ‘칼’로 쓰시면 안 되옵니다” - 연준 3편(feat. Jo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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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guain (자문위원 Z) 소개 - 시장에서 단련된 현실주의자  -  ✍️ 참여 콘텐츠 보기 통화 당국이라는 '권력기관(?)', 한국은행의 미래를 논하다. 잠시 생각해보자. 우리는 왜 '정치서사연구소'라는 이름을 내걸고 연방준비제도와과 같은 통화 당국을 무려 세 차례에 걸쳐 다루고 있을까? Higuain은 지난 7월  첫 대담 에서 자신은 '권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방향에 집중한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 '통화정책' 또한 실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크나큰 '권력'이다. 그 힘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고,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집권세력과 중앙은행 간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도, 정치와 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효과적인 길까지 찾을 수 있다면 더 좋다. 그래서 그와 함께 한국은행을 주제로 놓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얘기해 봤다.  🧑‍🚀 소장 "한국은행 운영에 대해 조언한다면?" 이제부터 가상의 상황을 가정합시다. 연구소가 당국의 주요 인사로부터 앞으로 '한국은행'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의뢰받은 상황입니다. 중앙은행의 역할이나 기능이 조금씩 변화하니깐요. 제가 자문을 요청받으면 제일먼저 Higuain 위원님의 의견을 여쭤볼 텐데요. 가장 기본적인 물가 안정 기능부터 연구 활동까지 무엇이든 좋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답변하면 좋을까요? ⚡️ Higuain "방법론적으로 '기준 금리' 하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미래 한국은행의 운영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면, 그 시작은 변치 않는 최우선 과제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일 것입니다. 이 지루하고 당연한 원칙은 시대를 막론하고 그 어떤 과제보다 우선되어야 하고 그 중요도는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준 금리’에 의존하는 과거의 방식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현대 사회의 경제는...

👨‍💼 Buffon “정치·행정 ‘투 트랙’, 선수 생활보다 쉬워” - 중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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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ffon (자문위원 C) 소개 - 개혁적 실천가의 새로운 발걸음  -  ✍️ 참여 콘텐츠 보기 🧑‍🚀 소장 "Buffon의 콘텐츠에서 축구를 자주 다루게 되는데, 폴니는 정치, 사회를 다루는 연구소이므로, 비축구팬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가급적 쉽게 풀어 쓰려 합니다. 그럼에도 설명이 부족하다면, 언제든지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K리그 연맹 부총재 면담을 계기로 마련한 중간 점검 시간 Buffon은 지난 8월 중순 K리그 연맹 부총재를 찾아 함께 식사를 하고 왔다. 🧤 Buffon (’25.08.12 Instagram)  “오늘은 축구회관에서 K리그 부총재님과 오찬을 가졌습니다. 축구 행정가로 일하는 40년 시간 동안 먼저 밥 먹자고 연락한 선수는 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2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핵심 주제였던 외국인 GK 제도 이야기는 물론 문학, 역사, 철학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리 젊고 혈기왕성하다 해도 관록과 연륜은 따라갈 바가 되지 않음을 느끼기에 2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무언가를 바꾸기 위한 개척의 길이 쉽지 않고, 개인의 역량에 한계도 느끼지만, 이왕 가야 할 길이라면 재미있게 걸어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면담을 주요 소재로 대화를 나누며 그의 정치인, 그리고 체육행정가로서의 행보를 다시 짚어봤다. ‘중간 점검’인 셈이다. 그는 지금의 ‘투 트랙’ 행보가 할 일은 많지만 선수 생활보다 쉬울 듯하다고 말한다. 도대체 선수는 얼마나 힘든 걸까? 또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며 자신감도 내비친다. 정치인에게 꼭 필요한 요소다. 각설하고 요즘 그의 고민을 소개하겠다. 🧑‍🚀 소장 “K리그 부총재를 독자들에게 소개하면?” 현 부총재께서는 일개 축구팬인 저도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선수 생활까지 경험하셨던 위원님의 시선에서 이 분의 이력이나 특징을 독자들께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 Buffon “평사원으로...

🏦 Higuain "폴 볼커 의장님, 존경합니다! 재평가 필요해" - 연준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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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guain (자문위원 Z) 소개 - 시장에서 단련된 현실주의자  -  ✍️ 참여 콘텐츠 보기 연준의 역사를 짚으며 통화당국의 독립성을 말하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미국 연방준비이사회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이하 '기준금리')를 0.25%p 인하(4.50%→4.25%)했다. 폴니도 Higuain과 함께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기에 하루 앞당겨 '연준 2편'을 배포한다. 그는  지난 대담 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트럼프의 압박이 아닌 파월 의장의 소신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는데, 오늘은 과거까지 돌아보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 소장 "연준, 이름부터 특이해" 연방준비제도, 이름부터 특이한데요. 은행이 아니라 제도네요. ⚡️ Higuain "뱅크런 등 경제위기 대응 위해 설립... 중앙은행 역할"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영어로 ‘Federal Reserve System’로 풀어 쓸 수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미국의 연방 경제 관련 기관, ‘연방준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와 12개 지역의 ‘연방준비은행’이 모여 뱅크런과 같은 사태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에서 잠재적인 경제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 지성입니다. 시스템과 기관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한국의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은행(기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 소장 "무슨 일을 하는 곳?" 연준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나요? ⚡️ Higuain "기축통화 '달러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의사결정" 연준의 기능은 미국 시장에서 경제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를 통화 정책, 금융 시스템, 화폐 운용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각각과 관련된 연준의 결정이 전세계의...

🚜 Joven “지방 소멸, 누군가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 한국 정치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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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ven (자문위원 B) 소개 - 실험적 이민자의 제3지대 통찰  -  ✍️ 참여 콘텐츠 보기 한국 정치 관련 마지막 편, 지역 문제를 논하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준석’으로 출발해 이어져 온 한국 정치 관련 대담을 이번에 마무리하려 한다. 지난 3편에서는 ‘제3지대’를 중심으로 정당 구조나 사상·이념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공간적 관점으로 접근한다. 지역 문제다. 지역주의, 지방자치부터 지방소멸까지 그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려 한다. 🧑‍🚀 소장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지역주의를 어떻게 보는지?” 이제 이준석 얘기는 마무리하고 다른 넓은 주제로 넘어가자. ‘지역주의’가 예전보다는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특정 지역에서 선호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행태가 남아 있고, 다른 자문위원들도 이를 지적한 바 있다. Joven은 ‘지역주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하다? 💪 Lingard (자문위원 A, ’25.06.14 즉흥 대담 ) "진보는 호남에서 98% 이 지랄나는데, 보수는 왜 자기네들끼리 싸우냐고요." "특정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에 90%? 여기가 북한도 아니고, 말이 됩니까?" 🧤 Buffon (자문위원 C, ’25.06.17 여정의 시작 ) "그럼에도 많이 뒤처지는 (고향 영덕) 사람들의 인식이나 생활 습관은 가끔 저를 슬프게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18.1%만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전국 최하위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 Joven “지역주의를 지적하는 타지인들에게 되묻고 싶다. 왜 문제인가?” 나도 20대 초중반까지 대구시민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때까지는 '지역주의'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이것은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해 국한된 관심이었고, 다른 지역이 어떤 식으로 고착화 돼 있는 것은 내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은 오히려 언론이나 해당 지역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혐오 감정을 가지고...

✈️ Spinoza “인간이 돌덩어리와 뭐가 다른지 궁금해서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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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inoza (자문위원 D) 소개 - 의식을 연구하는 사회자유주의자  -  ✍️ 참여 콘텐츠 보기 의식을 연구하면, 이 세상도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내가 아는 연구자들 가운데 가장 신기한 분야를 다루는 사람을 소개하겠다. 모든 과학자나 공학자들이 삶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연구에 임할 것이다. 중요하지 않은 주제가 어디 있겠냐만은, 대부분은 손에 잡히는 현상과 기술로 이어지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의식(consciousness)’을 연구한다는 말을 들으면 괜히 더 신기하다. 깊은 잠이나 마취 상태에서 사라지는,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그 무언가를 실험실에서 다루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경이로울 따름이다. 또한,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독특할 것이라 추측한다. 게다가 미국에 머물며 연구하는 만큼, 한국 정치와 사회를 비추는 그의 시선은 더욱 새로울 수 있다. 🧑‍🚀 소장 “의식 연구를 간단히 소개하면?” 구독자들에게 자신의 연구 분야를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뇌과학, 특히 '의식'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 Spinoza “우리가 돌덩어리와 뭐가 다르길래 ‘경험’을 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하는 공부”  안녕하세요, 스피노자입니다. 저는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중에서도 ‘의식’ 이라는 주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의식이라 하면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말 그대로 깊은 잠에 들거나 마취가 되면 사라지는 그것이 의식입니다. 거칠게 말하자면 우리가 돌덩어리와 뭐가 다르길래 ‘경험’이란 걸 하는 걸까, 그게 궁금해서 이렇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연구라고 하면 어떤 대상을 통제하거나 조작하면서 뭐가 달라지는지 측정하고, 무엇이 그것을 결정하는지 이론을 세우는 걸 말하는데요, 저는 뇌를 '조작'하는 데 두 가지 도구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는 화학적이고 하나는 물리적인데요. '화학적인 조작' 은 '약물' 입니다. 철학자들은 의식이 뭐냐...

🔬 Rice “정치 저관여층, 반도체 회로 연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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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연구자 Rice의 합류 반도체는 이제 국가 전략산업이자 지역 정치의 핵심 의제로 자리잡았다. 각 지역이 앞다투어 반도체 산업단지를 유치하려 애쓰는 것도 그만큼 반도체가 경제와 일자리,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치나 사회를 논하면서 반도체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술이 워낙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기에 어려운 주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현장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구독자' Rice를 연구소에 모셨다. 🧑‍🚀 소장 “독자들에게 자기소개부터” 연구소 독자분들께 본인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오픈채팅에는 ‘반도체 연구자’를 모셨다고 운을 띄워놓았습니다. 세상에 정치와 무관한 주제가 어디 있겠냐만은, 최근에 반도체, AI, 배터리, 로봇 등 과학기술과 산업의 중요성이 워낙 부각되다 보니 더욱 의미있는 영입이라고 자부합니다. 👤 Rice “반도체 연구원으로서 집적회로를 연구”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중반의 집적회로(Integrated Cricuit, 集積回路)를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입니다. 쉽게 말해, 반도체 회로 연구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잠깐 반도체 회로 설계 관련 기업에 있다가, 현재는 타 기관으로 이직한 상태입니다. 🧑‍🚀 소장 “본인의 연구 분야를 쉽게 설명한다면?” 반도체는 우리 주변 웬만한 기기부터 사회 기반 시설까지 다양한 곳에 들어있습니다. 그럼에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기에 결코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본인이 연구하는 분야를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한다면? 비전문가로서 대강 훑어봤을 때는 가까운 미래에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Rice “일상 모든 전자적 제어 과정에 포함… 특히 고성능 AI의 저전력 구동을 위한 NPU가 떠오를 것”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가령 저의 출근과정에 빗대오 보자면, 아침에 냉장고를에서 우유를 한 잔 꺼내 먹었고, 현관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

🧠 Spinoza (자문위원 D) - 의식을 연구하는 사회자유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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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2025년 9월 11일 (목) ✍️ 참여 콘텐츠 보기 🪞  누구세요? - 난해한 주제 ‘의식’을 연구하는 과학자 미국 북동부 어딘가에 거주하는 30대 초반의 연구자다. 그는 뇌과학 가운데서도 가장 풀기 어려운 주제인 ‘의식’을 실험실에서 다루고 있다. 깊은 잠이나 마취 상태에서 사라지는 그 무엇, 인간이 돌덩어리와 다른 이유가 되는 ‘경험’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셈이다. 연구 외에도 번역과 독서를 꾸준히 이어가는 듯해, 학문적 호기심이 삶 전반에 스며 있는 모습이다. 그의 연구는 철저히 실험적이면서도 동시에 철학적인 색채를 띠고 있으며, 설명 하나하나에 사색이 묻어난다. 소장은 그를 두고 “의식이라니, 과학자인데 철학자 같고 예술적인 면도 보인다”고 평한다. ⚖️  어떤 사람? - 사회자유주의자, 신중한 태도의 관찰자 검사 결과는 ‘사민주의’로 나오지만, 그는 스스로를 ‘사회자유주의자’라고 소개한다. 또한, 그는 “그래서 상식, 통념이나 여론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입장을 취하거나, 정보가 충분치 않으면 판단을 유보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정치 유튜브를 시청하다가도 언제부터인가 멈췄고, 자신이 미디어의 특정 의도에 휘둘릴 수 있다는 점을 자각한다. 최근 그의 답변은 철학적 비유와 함께 다소 비관적 시선도 곁들인다. 앞으로 어떤 주제에서 그의 관점이 드러날지 들어보는 일이 흥미로울 것이다. 🤝  합류 계기? - “재미있어 보여 숟가락 얹고 싶었다” 그가 직접 먼저 연락을 주며 연구소에 합류했다. 여기에 과거 소장과 함께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일부 작용했다고 한다. 🧠 Spinoza (’25.08.06 사담) “재미있어 보입니다. 숟가락 얹고 싶습니다.” 소장에게는 처음으로 외부에서 온 협업 제안이었고, 특정 분야의 최전선을 걷는 연구자가 자발적으로 합류하겠다고 나선 일은 뜻밖이자 반가운 일이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활동 방향? - 심리학에서 정치까지, 주제를 넘나드는 구상들 그는 앞으로 연구소에...